1. 서 론
2. 예제모델 및 시공조건
3. 시공단계 지진하중 분석
4. 부재단면성능 분석
4.1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분석
4.2 설계지배 하중조합에 따른 분석
4.3 설계 재현주기의 적절성 분석
5. 결 론
1. 서 론
건물은 일반적으로 설계 결과의 구조 안전성을 확인한 후 시공단계를 거쳐 완공단계에 도달한다. 구조 안전성은 완공단계에서 중력, 지진, 바람 등에 의한 하중에 대해 구조시스템 혹은 구조부재가 안전한지 확인하지만, 시공단계에 대한 구조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공 중인 건물은 완공된 건물과 달리 재료 강도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고 설계단계와는 다른 하중이 작용하거나 부가적인 시공하중이 작용하여 설계단계에서 검토한 하중을 초과하는 하중이 작용할 위험이 있다. 특히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은 골조 완성도에 따라 건물의 강도, 강성, 질량, 고유주기 등이 변화하여 시공단계에 따라 지진하중이 다르게 작용한다. 또한 콘크리트의 강도와 강성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는 부재가 존재할 경우 하중 분포 및 구조 안전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Jayasinghe and Jayasena, 2004). 따라서 시공 중인 건물에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시공기간은 건물의 사용기간보다 짧으므로 설계단계에서 검토한 지진과 같은 수준의 지진을 시공 중인 건물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Rosowsky, 1995). 국내 건축구조기준 및 표준시방서에서는 시공단계의 지진하중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고 있지 않으며, ASCE 37-14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2014)에서는 시공 중 지진하중 저감계수를 0.2~1.0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명확한 적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시공 중인 건물에 대한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여 적절한 설계수준의 지진하중 적용이 필요하다.
Hwang과 Kim(2015)은 60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에 대하여 시공 중 구조성능을 분석하였다. 60층 규모 건물의 부재단면성능분석은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는 시공단계 부재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Ko와 Kim(2019)은 25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에 대하여 시공 중 구조성능을 분석하였으며, 지진하중에 대한 일부 시공단계의 층간변위비가 설계단계의 층간변위비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부재단면성능분석 시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는 시공단계부재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소요강도가 설계강도를 초과하는 시공단계 부재가 일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Choi와 Kim(2022a)은 25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의 시공 중 지진하중의 영향을 자세히 분석하기 위하여 ASCE 37-14에서 제시하는 지진하중 저감계수 범위에 해당하는 지진재현주기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규모의 주거용 예제모델을 대상으로 시공 기간에 따른 지진재현주기를 선정하여 시공 중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선정한 재현주기에 따른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하였지만, 규모에 따라 구조적 안전성 확보가능한 지진재현주기에 대한 분석은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규모의 주거용 건축물에 대해 구조적 안전성 확보 가능한 지진재현주기를 분석하여 규모에 따른 지진하중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2. 예제모델 및 시공조건
이 연구에서 분석한 예제모델은 이전연구(Choi and Kim, 2022b)에서 분석한 예제모델과 같은 모델을 사용하였으며, 국내 구조해석 프로그램인 MIDAS-GEN(MIDAS, 2022)을 사용하여 해석을 진행하였다. 예제모델은 각각 5층, 15층, 25층, 60층 규모이며, 각 예제모델의 요약은 Table 1과 같다. 5층, 15층, 25층 규모 예제모델은 골조완성도에 따라 5개의 시공단계로 분류하였으며, 60층 규모 예제모델은 6개의 시공단계로 분류하였다. 5층 모델은 1개 층씩 나누어 1층/2층/3층/4층/5층 시공단계 모델, 15층 모델은 3개 층씩 나누어 3층/6층/9층/12층/15층 시공단계 모델, 25층 모델은 5개 층씩 나누어 5층/10층/15층/20층/25층 시공단계 모델, 60층 모델은 10개 층씩 나누어 10층/20층/30층/40층/50층/60층 시공단계 모델을 작성하였다(Choi and Kim, 2022b). 지진력저항시스템에 대한 설계계수는 KDS 41 17 00(Korean Design Standard, 2019)에 따라 적용하였다. 5층 및 15층 규모의 설계단계 모델은 내력벽시스템의 철근콘크리트 보통전단벽을 적용하였지만, 각각 1층, 3층 상부가 벽식 구조로 된 필로티 구조이므로 5층 모델의 1층 시공단계 모델과 15층 모델의 3층 시공단계 모델은 건물골조시스템의 철근콘크리트 보통 전단벽에 해당하는 값을 적용하였다. 25층 모델은 전 층이 내력벽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내력벽시스템의 철근콘크리트 보통 전단벽에 해당하는 값을 적용하고 60층 모델은 건물골조 시스템의 철근콘크리트 특수 전단벽에 해당하는 값을 적용하였다. 시공단계 모델에서는 재현주기가 짧아 작용 지진하중이 감소할 경우 거의 탄성에 가까운 거동이 발생할 수 있고, 적용한 반응수정계수 값이 부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구조기준에서 제시하는 반응수정계수 값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Table 1
Summary of Example Models
각 규모의 예제모델의 시공단계 모델을 작성하기 위한 시공단계 가정 사항은 1개 층 골조공사의 시공 소요기간을 5층 모델은 10일, 15층 모델은 7일, 25층, 60층 모델은 5일로 가정하였다. 또한 하중 조건은 시공 중인 상부 층과 시공이 완료된 하부 층으로 분류하여 시공하중을 다르게 적용하였으며, 설계단계는 본 구조물의 용도로 사용하므로 설계활하중을 적용하였다. 시공단계 모델에 적용한 재령 일에 따른 콘크리트 강도는 국내 구조기준 KDS 14 20 01(Korean Design Standard, 2022)에서 제시한 식을 적용하였으며, 재령 일에 따른 탄성계수는 28일 이전의 탄성계수를 추정하기 위해 KDS 14 20 10(Korean Design Standard, 2021)에서 제시한 식을 사용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시공단계 가정 사항, 하중조합, 하중조건, 재료 강도 및 탄성계수는 기존 연구(Choi and Kim, 2022b)와 같다.
설계단계 모델은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을 적용하였으며, 시공단계 모델은 구조적 안전성 확보 가능한 수준의 지진을 분석하기 위하여 재현주기 50년, 100년, 200년, 500년, 1,000년, 2,400년의 지진을 적용하였다. 또한 설계단계 모델은 중요도(1)에 해당하는 중요도 계수 1.2를 적용하였으며, 시공단계 모델은 ASCE 37-14에서 제시하는 중요도 계수 1.0을 적용하였다. Table 2는 재현주기에 따른 변수를 나타낸 표이다. 50년, 100년, 200년, 500년, 1,000년 재현주기는 2,400년 재현주기에 비해 유효지반가속도(S)가 각각 0.2배, 0.28배, 0.37배, 0.51배, 0.7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ASCE 37-14에서 제시하는 지진저감계수 0.2~1.0에 해당하는 값이다.
Table 2
Parameters of Seismic Loads by Return Period
3. 시공단계 지진하중 분석
모든 규모의 예제모델의 설계단계 모델과 시공단계 모델은 응답스펙트럼해석을 통해 진행하였다. Fig. 1은 시공단계 모델과 설계단계 모델의 층 하중을 비교한 그래프 일부이다. 모든 시공단계 모델은 재현주기 증가에 따라 층 하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5층 및 15층 규모의 예제모델은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을 적용할 때, 25층 규모의 예제모델은 재현주기 500년 이상의 지진을 적용할 때, 60층 규모의 예제모델은 재현주기 1,000년 이상의 지진을 적용할 때 설계단계의 층 하중을 초과하는 시공단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25층 규모의 예제모델에서 가장 작은 재현주기 500년의 지진에 의해 설계단계의 층 하중을 초과하였으며, 5층과 15층 규모의 예제모델에서 가장 큰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에 의해 설계단계 모델의 층 하중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층과 15층 모델은 설계단계에서 적용한 수준인 2,400년 재현주기 지진을 시공단계 모델에 적용했을 때 시공단계 모델은 설계단계에 비해 질량이 작고 다른 모델에 비해 규모가 작아 스펙트럼 가속도가 일정한 구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설계단계와 시공단계에 작용한 지진하중의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5층 모델의 경우 골조공사의 완성도에 따라 질량과 주기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재현주기 500년 이상의 지진을 적용할 때 일부 시공단계 모델에서 설계단계 모델보다 큰 층 하중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층 모델은 25층 모델과 같이 질량과 주기가 크게 변화하지만, 풍하중에 지배적인 건물이기 때문에 25층 모델에 비해 설계단계 모델과 시공단계 모델의 층 하중의 차이는 적었다. 하지만 골조완성도가 가장 낮은 10층 시공단계 모델은 주기가 짧아 스펙트럼 가속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여 재현주기 1,000년 이상의 지진을 적용할 때 설계단계의 층 하중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부재단면성능 분석
부재단면성능은 이전연구(Choi and Kim, 2022b)와 같은 방법으로 설계단계와 시공단계의 설계강도비를 통해 검토하였다. 설계강도비는 설계강도에 대한 소요강도의 비이다.
Fig. 2는 시공단계 모델의 벽체, 기둥, 보 부재의 부재단면성능을 재현주기에 따라 비교한 그래프이다. 그래프의 세로축은 시공단계의 최대설계강도비(Rmax.const)이며, 가로축은 설계단계의 최대설계강도비(Rmax.design)이다. 그래프의 대각선에 위치한 부재는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와 시공단계의 설계강도비가 같은 부재이고 대각선 상부에 위치한 부재는 시공단계의 설계강도비가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는 부재(이하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이다. 수직 부재인 벽체와 기둥의 설계강도비는 축력과 모멘트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되므로 소요하중과 동일 편심의 상관곡선상 축력을 설계압축강도로 하여 소요압축강도와의 설계강도비를 분석하였다. 보 부재는 휨 모멘트에 대하여 분석하였는데, 보 부재의 설계강도비 초과부재는 양 끝단과 중심부의 설계강도비 중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가장 큰 비율로 초과하는 부분을 추출하여 분석하였으며,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지 않는 시공단계 부재는 설계강도비가 가장 큰 값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4.1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분석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가 1.0에 가깝게 단면이 설계될수록 시공단계의 설계강도비 초과부재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재현주기 50년 지진에서 재현주기 2,400년 지진으로 증가할 때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의 증가율을 통해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Fig. 3은 시공단계 모델의 모든 부재의 합에 대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의 비율을 지진재현주기에 따라 나타낸 그래프이며, Table 3은 각 예제모델의 시공단계 모델과 지진재현주기에 따라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을 나타낸 결과이다.
Table 3
Ratio of Rmax.const exceeding Rmax.design
5층 모델의 경우 1층이 전이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절반에 가까운 부재가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에 해당하였다. 하지만 재현주기 50년 지진에서 재현주기 2,400년 지진으로 증가할 때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은 44.6%에서 46.2%로 변화가 적었는데, 이는 주로 지진하중보다는 중력하중에 의해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5층 모델의 모든 시공단계 모델의 부재의 합에 대한 설계강도비 초과 부재는 6.3%에서 9.2%로 약 1.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모델은 설계강도비 초과부재가 3층 시공단계에서 12.5%로 가장 높았지만, 모든 재현주기에서 같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층 모델의 1층 시공단계와 동일하게 지진하중이 아닌 중력하중에 의해 설계지배 된 부재였기 때문이다. 또한 15층 모델의 모든 시공단계 모델의 부재의 합에 대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은 3%에서 5.2%로 약 1.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층 모델은 15층 시공단계에서 32.7%로 가장 많은 부재가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에 해당하였다. 이는 골조공사의 진행에 따라 고유주기 증가에 의해 지진가속도는 작아지고 건물의 자중은 커지기 때문에 15층 시공단계 의 Y축 방향 밑면전단력이 가장 큰 것과 연관된 결과이다(Choi and Kim, 2022b). 또한 25층 모델의 모든 시공단계 모델의 부재의 합에 대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은 1.1%에서 12.6%로 약 11.1배 증가하여 지진하중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층 모델은 40층 시공단계에서 50년의 지진에서 2,400년의 지진으로 증가할 때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0%에서 2.3%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설계강도 초과에 해당하는 부재는 대부분 코어 내부에 존재하는 인방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60층 모델의 모든 시공단계 모델의 부재의 합에 대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은 0.14%에서 0.94%로 6.9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풍하중에 지배적인 건물로 다른 규모의 예제모델에 비해 적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하중의 흐름이 변화하는 전이층의 경우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풍하중에 지배적인 60층 모델을 제외하면 25층, 15층, 5층 모델의 순으로 시공 중 지진하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하는 시공단계 부재는 소요강도가 설계강도보다 크기 때문에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또한 시공 중 구조물의 설계강도를 초과할 경우 초기 균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Miranda De Almeida et al., 2003). Table 4는 예제모델들의 재현주기에 따른 설계강도비 1.0 초과 부재의 비율을 나타낸 결과이다.
Table 4
Ratio of Rmax.const exceeding 1.0
5층 모델과 60층 모델은 모든 재현주기에서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하는 부재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모델은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에서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하는 부재가 존재하였으며 해당하는 부재는 9층 시공단계에서 3개, 12층 시공단계에서 1개의 부재가 1.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층 시공단계에 해당하는 부재 중 1개는 전이층에 위치한 부재이며 시공이 진행되어 12층 시공단계에서도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개의 부재는 최상층인 9층에 위치한 부재로서 재령 일에 따른 강도가 충분히 발현하지 못할 때 소요하중이 크게 작용하여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25층 모델은 재현주기 1,000년의 지진에서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하는 부재가 존재하였으며 해당하는 부재는 10층, 15층, 20층 시공단계에서 각각 1개의 부재가 초과하였다. 10층 시공단계에 해당하는 부재는 1층에 있는 부재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5층, 20층 시공단계에 해당하는 부재는 최상층인 15층, 20층에 있는 부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4.2 설계지배 하중조합에 따른 분석
시공단계에서의 구조부재에 대한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각 예제모델의 시공단계 부재가 골조 시공이 진행되어 가면서 한 번 이상 설계단계의 설계강도비를 초과하는 부재를 대상으로 설계지배 하중조합 조건을 분석하였다. Fig. 4는 한 번 이상 설계강도비를 초과한 부재에서 가장 큰 소요하중이 작용하는 하중조합인 설계지배 하중조합을 지진하중 포함 여부에 따라 분류한 결과이다. 모든 규모의 예제모델은 지진재현주기가 증가할수록 지진하중에 의해 설계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에 의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을 초과하는 수준의 재현주기는 규모에 따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층 모델은 다른 규모의 모델에 비해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층 시공단계에서 65% 이상의 보 부재가 중력하중에 의해 설계지배된 것과 연관된 결과이다. 또한 5층 모델은 재현주기 500년에서 1,000년으로 증가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보다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모델은 5층 모델과 마찬가지로 재현주기 500년에서 1,000년으로 증가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보다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층 모델보다는 낮은 수준의 재현주기에서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층 모델은 재현주기 50년에서 100년으로 증가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보다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더 높아졌으며, 2,400년의 지진을 적용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60층 모델은 재현주기 200년에서 500년으로 증가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보다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60층 모델은 풍하중에 지배적인 건물로 다른 규모의 모델에 비해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의 비율이 낮았다.
4.3 설계 재현주기의 적절성 분석
국내 구조기준은 50년 동안 최대지진발생확률이 2%를 초과하는 기준에 의해 작성된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에 대해서 붕괴방지 성능 수준의 내진설계를 하고 있다. 50년은 콘크리트 건물의 사용기간을 나타내고 있는데, 건물의 시공기간은 사용기간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최대지진발생확률 2% 초과에 대한 기준 기간과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시공 중인 건물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동일 위치, 동일 지반상태를 가정하였으며, 규모에 따른 예제모델들의 시공기간을 가정하여 최대지진발생확률 2%에 근접한 재현주기를 위험분석방정식(Mays, 2010)을 통해 선정하여 적용하였다. 따라서 예제모델들에 적용한 지진재현주기는 5층 모델은 재현주기 50년, 15층 모델은 재현주기 100년, 25층 모델은 재현주기 200년, 60층 모델은 재현주기 500년으로 이전연구(Choi and Kim, 2022b)와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Fig. 5는 모든 시공단계 부재에 대하여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 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을 나타내고 선정한 지진재현주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표시(*)한 결과이다. 선정한 재현주기를 적용하였을 때 5층 모델은 0.41%, 15층 모델은 0.56%, 25층 모델은 1.04%, 60층 모델은 0.1%의 부재가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5층, 15층, 5층, 60층 순으로 선정한 재현주기에 대해 지진하중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선정한 지진재현주기의 지진하중에 의해 설계지배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은 1% 내외이므로 규모에 따른 차이는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선정한 재현주기는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5. 결 론
본 연구에는 다양한 규모의 시공 중 지진하중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5층~60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들을 대상으로 시공단계 모델을 작성하여 50년에서 2,400년에 해당하는 지진재현주기를 적용하고 구조해석을 진행하였다. 구조해석 결과의 분석을 통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층 하중 분석 결과, 모든 규모의 모델에서 설계단계의 층 하중을 초과하는 시공단계 모델은 존재하였다. 25층 모델에서 지진하중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5층과 15층 모델이 가장 작았다.
2) 설계강도비 초과부재를 분석한 결과, 전이 층에 위치하는 부재들의 설계강도비 초과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지진이 재현주기 50년에서 2,400년으로 증가할 때 시공단계 모델의 모든 부재들 중 설계강도비를 초과하는 부재의 비율의 증가 폭은 25층, 60층, 15층, 5층 모델의 순으로 높았으며, 이러한 순서대로 시공 중 지진하중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3) 설계강도비 1.0을 초과하는 부재는 5층과 60층 시공단계 모델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15층 모델은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을 적용할 때, 25층 모델은 재현주기 1,000년 이상의 지진을 적용할 때 존재하였다. 25층, 15층, 5층/ 60층 모델의 순으로 시공단계 부재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가능한 수준의 지진재현주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설계강도비 초과부재를 설계지배 하중조합에 따라 분석한 결과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이 지진하중이 포함되지 않은 하중조합에 의해 설계강도비 초과부재 비율보다 높아지는 수준의 재현주기는 25층, 60층, 15층, 5층 모델의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5) 규모에 따라 시공기간을 가정하여 선정한 지진재현주기를 적용할 때 지진하중이 포함된 하중조합에 의한 설계강도비 초과부재비율을 분석한 결과 25층, 15층, 5층, 60층 모델의 순으로 지진하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비율은 1% 내외로서 규모에 따른 차이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다양한 규모의 주거용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대하여 시공단계의 지진하중을 분석한 결과 풍하중에 지배적인 60층 건물을 제외할 경우, 25층, 15층, 5층 규모의 건물 순으로 설계단계에 비해 시공단계에서의 지진하중의 영향이 더욱 증가하였다. 이는 규모가 작은 건물일수록 설계단계에서 검토한 지진을 시공단계에 작용할 경우 설계단계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보인다. 또한 시공기간에 따른 지진재현주기를 선정하여 적용한 결과 시공단계에 적용 가능한 합리적인 설계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분석한 건물은 다른 모든 건물을 대표할 수는 없으며, 시공 가정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더 다양한 형태의 건물과 시공 변수에 대하여 분석 및 연구가 필요하다.







